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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모든것

죽을뻔했던 코로나19 경험담(증상, 인후통 관리법)

by 은사시나무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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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포스팅을 못했다. 딱 일주일 만이다

3.31일 수요일에 확진을 받았다

 

한여자가 이불을 덮고 떨고있는 그림위에 코로나 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아이가 확진된 이후 열감과 인후통이 있었는데 아무리 검사를 해도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수요일에 근육통이 오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 목이 점점 아파왔다

바로 반차를 쓰고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결과는 양성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까지 아플 줄은 몰랐다

(참고로 나는 엄살이라고는 1도 없는 성격임을 미리 밝힌다) 

코로나를 우습게 알았다. 주위 지인들 처럼 경미한 목감기처럼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나의 증상은 이러했다

기침, 인후통, 근육통

 

보통 아이는 고열이 나고 성인의 경우 인후통이 주 증상이라고 했다

인후통이 말이 인후통이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고통이였다

목을 인두로 지지는 느낌

유리파편을 목에 걸어둔 느낌

칼로 목을 난도질하는 느낌이었다

 

 

밤마다 잠을 자는 것이 고통이었고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을 갈기갈기 찢는 것 같았다

신랑을 안고 엉엉 울었다

차라리 그냥 딱 죽는 게 낫다 싶었다

그 정도의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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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인터넷 글을 보니 

자가 격리하고 회사를 안 가고 싶어서

코로나 확진자를 일부러 접촉하고 마스크 쓰지 않고 며칠을 보냈다는 글을 봤었다

 

이 고통을 겪고 난다면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하리라..

 

어쨌든,

나는 6일째에 병원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증상이 완화되어야 할 텐데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약도 항생제를 추가해서 먹어보았고

목을 부여잡으며 새벽에 응급실에 전화도 해보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대증요법들은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보았다

 

그중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인후통 치료법을 공개하겠다

 

 

■ 목 찜질

 샤워를 하면서 목을 뜨거운 물로 풀어주는 방법이다

 정말 강추한다. 그 순간만큼은 침 삼키는 것도 수월했고 목이 확실히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순간만큼이지만..) 

 

■ 탄툼 스프레이

 이거 없었으면 난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다

 약국에 다 품절이라서 7군데 만에 한 개 남아있는 거 겨우 구매했다

 베타딘? 그것 많이 사용하던데 난 어마 무시한 효능을 보았다 

 (엄마 구해준다고 씩씩하게 약국 가서 사다준 6살 우리 첫째 너무 고마워)

 

 

■ 사탕 물고 있기 

 밤낮으로 물고 있었던 사탕. 목이 건조하면 침 삼키는 것이 지옥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탕을 물고 있었다. 심지어 밤에 잘 때도 물고 잤다. 기침을 하고 나면 목이 미친 듯 따가워 지기 때문에 기침한 이후는 바로 탄툼 스프레이를 뿌리고 사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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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는 정말 나의 7일간의 투병 중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꿀팁이다

 

 

항생제 복용

아이스크림 먹기

목수건 두르기

소금물로 목 가글 하기

코 세척 하기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사용

꿀물 마시기

 

 

 모든 방법을 해보았지만 항생제 약은 정말 1도 듣지 않았고 다른 방법들은 경미하게 도움이 되었다

 

현재 정부에서 7일 자가격리를 5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말도 안 된다. 난 7일도 모자라서 하루 휴가를 더 썼는데.. 지금도 목이 이렇게 아픈데.

물론 경미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나처럼 진짜 죽다가 살아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텐데

법적으로 5일 하면 그 이후엔 아파 죽어도 출근하거나 내 휴가 쓰고 쉬어야 한단 말인데.

절대 반대한다

 

후유증도 있다고 하던데

지인은 어지러움과 인후통은 2주 이상 갔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느꼈다

알 순 없지만 면역력이 없어서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미하게 지나가는 사람들과 달리 

죽을 것만큼 아팠던 것도

평소 운동부족과 잘못된 건강관리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으로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운동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아프고 나서 후회하는 1인.. ㅎㅎㅎ 

 

 

 

아직 걸리지 않은 분들

케바케 이긴 하지만

지옥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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